생각보다 뜻대로 안 될 때가 더 많다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 안 되더라도 자기 비하를 하지 말자,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배우 오정세가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에서 그러더라고요. 그전까지 100편 넘는 작품들 모두 동백이만큼 열심히 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았다고. 평소랑 똑같이 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그 말에 100% 공감했어요. 시합도 그래요. 어떨 땐 정말 노력이랑 비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컨디션 안 좋은데 기록이 깨지기도 하고, 아무리 해도 기록이 꿈쩍도 안 하기도 하고.